[녹색] 지하철역에서 상추 재배...식물공장 인기 / YTN

2021-02-18 14

밀폐된 공간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식물공장이 지하철역 안에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

이 식물공장은 얼마 전 남극 세종기지에도 보급됐는데, 앞으로 사막이 많은 외국에도 수출할 계획입니다.
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지하철역 한쪽에 조명이 유난히 밝은 공간이 눈에 띕니다.

내부에 들어서면 수직으로 세워진 여러 개의 틀에서 녹색의 식물들이 자랍니다.

식물들은 상추와 겨자, 시금치 등 열 가지 채소.

외부와 차단한 청정 공간에서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채소를 생산합니다.

이렇게 생산한 채소는 샐러드나 낱개로 포장한 뒤 자판기에서 판매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살 수 있습니다.

한쪽에서는 채소를 재배하거나 포장하는 체험교실도 있어 인기입니다.

[이룩 / 경기도 남양주시 : 지하철역 안에 식물을 기르는 곳이 있어서 신기하고 식물이 이렇게 많이 있는 걸 보고 재미있었어요.]

이 업체는 축구장 절반 크기 식물공장에서 채소를 생산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, 온라인 등으로 판매합니다.

생산량이 같은 면적의 비닐하우스보다 40배나 많아 고소득을 올립니다.

[박선우 / 경기도 평택시 : 깨끗한 농산물로 생산되고 있어서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로 생산되고 있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고가의 샐러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.]

[이시영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: 앞으로 이런 식물공장을 지역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는 폐교 같은 유휴시설에 보급하고 사막국가나 극지 같은 곳에도 플랜트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]

도심 내 건물이나 지하공간 등에 설치해 신선한 채소를 소비자에게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식물공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
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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